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암호화폐 관련 광고비용 지출이 90% 급감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광고에 380만 달러를 지출했던 제미니 트러스트는 지난 5월 광고 비용을 50만 달러로 대폭 축소시켰다.
또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이후, 암호화폐 광고 모델로 기용됐던 유명인들이 잇따라 암호화폐와 선긋기에 나서는 모양세다.
대표적으로, 슈퍼볼 기간 FTX 거래소 광고에 등장했던 배우 래리 데이비드의 소속사는 “그는 광고 참여 당시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킴 카사디안, 스테판 커리 등 유명인사들도 최근 암호화폐 관련 SNS 언급을 중단한 상태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해, FTX 거래소가 MLB 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유니폼 패치 마케팅 협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NBA 워싱턴 위저즈 팀과 또 다른 암호화폐 회사 간의 유니폼 패치 협상도 최근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크립토 윈터가 닥치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부 기업은 인원감축 등 크립터 윈터를 견디기 위한 채비에 나선 반면, 일부 기업의 경우엔 인원 감축 없이 전년과 동일 한 수준의 채용 혹은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같은 모기업을 두고 있는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USDT 발행사 테더 역시 후자 대열에 올랐다.
해당 기업들이 “인력 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 나아가 시장 침체기에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의 클라우디아 라고리오 COO는 “현재 거래소의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인재를 계속 고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더 측 관계자 역시 “향후 비즈니스를 지원할 추가 인재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