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배 피우는 원숭이 크립토펑크 NFT’가 한화로 34억원에 판매됐다. 지난 12일, NFT프로젝트 ‘크립토펑크’의 4464번 NFT가 34억원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OpenSea)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크립토펑크 4464번(CryptoPunk #4464)이 약 2500이더리움 규모에 판매됐다.
크립토펑크는 총 1만여 개의 캐릭터로 이루어진 NFT 프로젝트로써, 캐나다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구성한 라바 랩스(Larva Labs)팀이 구축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거래가 진행된 4464번은 1만여 개의 NFT 가운데 유인원 형상을 지닌 24개 중 하나로 크립토펑크 생태계에서는 희귀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거래가 ‘자전 거래’인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자전 거래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 않으나 실제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같은 형태로써 특정 NFT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후 일시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키거나 자금 세탁 등에 종종 이용되는 수단이다.
한편 최근 프로필 사진처럼 활용 가능한 ‘PFP(Profile Picture) NFT’가 NFT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초에는 글로벌 판매량 랭킹 10위권에는 NFT 컬렉션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아즈키, 클론 X(CLONE X) 등 PFP NFT가 다수 포함돼있었다.
NFT 데이터 플랫폼 ‘NFTGO’측이 전한 바에 의하면 당시 PFP NFT의 시가총액은 109억15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유통, 제조업계 분야에서도 최근들어 PFP NFT 상품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PFP NFT는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방식의 디지털 이미지인 PFP와 NFT를 융합한 것을 의미한다.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NFT를 SNS 계정 프로필에 직접 업로드하는 방법으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