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암호화폐 ETF 제공업체인 21쉐어스의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지사장으로 최근 임명된 마리나 보덴은 1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발전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자산군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나 휴대폰과 같은 기술 발전도 주류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회의적인 시선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는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마리나 보덴 지사장은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 은행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은행가 출신의 업계 인물이다.
또한 이날 크라켄 거래소의 최고경영자(CEO) 제시 파월 역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약 1만8,000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CEO는 “BTC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계속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이어서 “연말 쯤에는 1 BTC로 슈퍼카 부가티 한 대를 구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6일(현지시간) 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 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암호화폐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제재를 가한 것은 위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클은 토네이도캐시의 월렛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등록했는데, 이는 위헌적인 정부 조치에 의해 통제되는 디지털 통화임을 시사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재정적 프라이버시가 있다”면서 “위헌 가능성이 존재하는 정부 조치에 의해 통제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보유하는 것 자체가 약간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월 CEO는 “크라켄도 토네이도캐시 관련 계정을 차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날 크라켄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