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루나·테라 사태’ 후속조치로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간담회에 5대 거래소 대표로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 심사에 대한 공동 가이드라인(지침)’이 8월부터 시범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장과 관련된 가이드라인 설정, 프로젝트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며 “이를 조만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거버넌스, 총 5개의 분과를 개설,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각 거래소가 분과별로 간사사를 맡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5대 원화마켓 거래소는 지난 6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발족하고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 감시, 교육, 거버넌스 5개 분과를 운영하며 주요 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 시장 특이 사항 발생으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위기상황’을 5가지 정의하고, 거래소 실무자 간의 핫라인을 구축했다.
올해 4분기 이내에는 가상자산사업자·상품 광고 시 투자 위험성 인식 제고를 위한 경고 문구를 노출하고, 내부통제 기준 시행 일자도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 DAXA는 활동의 전문성 및 대외 신뢰도 확보를 위해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자문위원회는 대외적 신뢰도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학계, 법조계 등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DAXA는 협의체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도 다음 달 안에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21개 코인마켓 거래소도 가상자산 상장, 유통, 상장폐지 관리 규정을 담은 공동 가이드라인 기초안을 지난달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21곳 거래소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10월로 예정된 5개 원화거래소 협의체가 발표하는 자율협약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면서 “코인마켓거래소 공동가이드라인 기본안과 혼용해서 코인마켓 특성에 맞도록 코인마켓거래소 공동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