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한음저협(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온라인 공연 블록체인 정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유는 음원 저작권료에 대한 공정한 정산과 함께 투명한 분배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음저협은 문화체육관관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연구개발사업 과제 중 주제, 배경음악, 시그널음악에 대한 음원 저작권료를 공정하고 투명성 있게 관리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음저협은 또한 이번 플랫폼 개발은 최근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고있는 공연들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한 이용 허락을 위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음저협 측은 지난 11월 16일에는 전 세계에서 약 140개가 넘는 각종 단체들이 참가했던 세계저작권단체 연맹 미디어기술위원회에서 이번 플랫폼의 개발 과정 및 향후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등의 음악저작권단체들의 주목와 지지를 받아온 사실도 밝혔다.
한음저협측은 발표가 끝난 다음날부터 세계에서 다양한 단체들이 발표했었던 블록체인 플랫폼 정보에 대한 문의가 담겨있는 이메일이 몇 십 통이나 도착해있었으며, 이들 중 몇 개의 단체와는 추진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테스트해볼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 공연 개최 자체가 힘들어지면서 대부분의 공연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공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연 관람객들의 수는 오프라인에서 수용 가능한 관람객들 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하는 전 세계의 수십만 명 규모의 관객들이 있으며, 국내의 실력있는 아이돌들의 음원이 국외 아티스들에 의해 커버되어 세계적으로 송출되는 상황도 많다. 이 경우에는 저작권 이용허락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데 한음저협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시 음원 이용자는 음악저작권단체들로부터 간편하게 이용허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