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청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 자리에서 99% 가치 폭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산 암호화폐 TERRA 관련 수사 착수와 관련해 “아직까지 계획은 없지만, 전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루나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서 고발 당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아직 접수된 고발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분기 코인베이스 주식 8700주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사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한 후 불과 올해 1분기 만에 손절을 한 것이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하며,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는 처음으로 투자에 나섰다.
한국투자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 받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운영되는 국부펀드 이며, 현재 운용자산은 2000억 달러(약 260조원)로, 세계 14위 수준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환경 부담 비용과 각종 비효율성 때문에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으로는, 결제 수단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결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분증명(PoS)을 비롯한 기술 혁신이 동반돼야 하며, 대안이 될 수 있는 형태의 블록체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유럽에서 첫 ETF를 출시한다.
해당 ETF는 ‘그레이스케일 퓨처 오브 파이낸스 UCITS ETF’로, 티커 명은 ‘GFOF’이다.
블룸버그 그레이스케일 퓨처 오브 파이낸스 인덱스를 추종하며, 디지털 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해당 ETF는 또한 런던증권거래소(LSE), 이탈리아 증권거래소,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 제트라 상장도 예정돼 있다.
지난 2월 그레이스케일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에 그레이스케일 퓨처 오브 파이낸스 ETF(GFOF)를 상장한 바 있다.
이 ETF는 암호화폐에 깊이 관여하는 22개의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 바구니를 보유하며, 이들 기업에는 페이팔(PayPal), 블록(Block)과 같은 지불 및 기술 회사 및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 캐피탈( Silvergate Capital) 등의 투자회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