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암호화폐 표준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는 지난 4월 28일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FinCEN)으로부터 암호화폐 표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피어테크가 취득한 라이선스는 MSB(Money Transmitter Registration) 라이선스로 ▲가장자산 거래소 ▲해외송금 사업자 ▲가상자산 수탁(보관) 사업자 등 가상자산 및 화폐이전 서비스 관련 비즈니스를 규제한다.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취급하려는 기업은 해당 라이선스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FTX, 크립토닷컴 등 거래소들도 MSB 취득을 통해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피어테크는 미국 전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뉴욕에 거점을 두고 해외용 암호화폐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거래소 중 MSB를 취득한 곳은 지닥이 유일하다.
또 지닥은 MSB 사업자로써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는 물론, 2000달러 이상 의심거래 발생 시 미국 금융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이번 MSB 취득으로 글로벌 금융 기술사로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며 “지닥은 각국의 절차와 제도를 준수하며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제도권 금융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닥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신고를 마쳤다.
피어테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며 AML 분야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재정경재부 출신 곽상용 감사를 선임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수행의 적절성과 효과성을 검토하며, 연 1회 이상의 전직원 자금세탁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고객확인제도(KYC) ▲대테러 금융규제 ▲의심거래보고(STR) 등 내부 정책을 통해 지난 2022년 1분기 금융위원회의 RBA평가 운영위험 평가 부문에서 25개 가상자산 사업자 중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