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오늘 9월 6일, ‘KB 글로벌 디지털체인경제 펀드’를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하고 현재 투자 영역은 총 세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는 먼저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CPU와 그래픽카드 기술을 가진 하드웨어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인텔, 엔비디아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KB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제공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앞서, 기술적 외형 및 시스템 구축과 같은 뼈대를 먼저 탄탄하게 세우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면서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투자 대상이 될 만한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아마존, 바이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KB자산운용은 블록체인 기술을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온 여러 핀테크 기업들이나 금융 관련 기업들에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핀테크 영역에서는 페이팔, 스퀘어와 같은 기업이 있고 금융 분야에서는 제이피모건, 나스닥 등이 있다.
KB자산운용 또한 구글과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에 동종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를 선보이며 큰 주목을 끌었다. KB자산운용 측은 블록체인 기술이 인공지능 기술 및 5G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출시 예정인 자사의 블록체인 펀드가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블록체인 기업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