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자산운용은 디지털 자산 관련 상품의 선제적 출시를 위해 디지털자산운용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KB운용 측은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리서치를 통해 관련 상품의 선제적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주요국의 가상자산 도입속도를 감안해 국내 규제완화 이후 가장 신속한 상품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덱스퀀트 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상품, 준법, 리스크, 전략 등의 9개 부서에서 팀장급 인력이 주축이 된 태스크포스 조직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KB자산운용은 가상화폐 인덱스지수 개발을 통한 펀드 출시 외에도,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계수를 활용한 자산배분펀드, 해외 가상자산들을 활용한 원금보장 추구형상품 개발을 통해 퇴직연금 및 OCIO(외부위탁운용사업자) 시장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간불변 포트폴리오 보험전략펀드 및 가상자산이 포함된 혼합형펀드도 검토 중이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 김홍곤 운용본부장은 “가상자산 현ㆍ선물에 투자하는 ETF로 구성된 재간접펀드, 가상자산 테마의 주식형펀드 등을 최대한 빨리 출시하겠다”면서, “가상자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정기 간행물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외에서는 다수의 금융사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상자산 상품을 운용 중인 그레이스케일의 운용자산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대신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싱가포르 최대은행 DBS그룹홀딩스는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