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카이스트와 한국화랑협회가 최근 미술품 감정 관련 데이터 축적 및 NFT 기술과 관련해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늘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화랑협회는 첨단 분석과학 기술을 활용한 미술품 감정 분야 데이터 축적 및 대체 불가능 토큰(NFT) 전환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KIST측은 “미술계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류가 되어 작품 내용을 비롯해 거래 방식, 구매자의 성향 및 특성까지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갤러리에 한정된 미술품 전시를 무한에 가까운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확장시키고, NFT를 통한 디지털 작품의 거래 등 미술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KIST와 한국화랑협회는 미술품 전시관이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확대되고 NFT를 활용해, 미술품 거래를 하고있는 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캔버스, 안료 등과 같은 재료에 대한 과학적 연대분석과 함께 과학 감정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NFT 거래의 밑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미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자문을 진행함과 동시에 키네틱 아트 작가에 대한 기술적 자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IST의 윤석진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미술계가 최첨단 분석과학 기술을 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술품 전시 및 거래와 관련한 디지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고가의 NFT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NFT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으면서 이미지, 동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자체가 되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NFT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진품증명서로 취급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디지털 콘텐츠라도 NFT가 동반되면 해당 예술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NFT는 이제 예술 업계에서 점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