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에 대해 다소 양면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JP모건의 CEO인 제이미 디몬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믿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그는 지난달 콘퍼런스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JP모건의 투자 전략가들은 매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 최근 비트코인 장기 가격 목표로 14만 6천 달러라는 새로운 전망을 내놨다.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2021년 9~10월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조명되면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비트코인이 금과 경쟁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을 사랑하는 밀레니얼 투자자들의 부상은 암호화폐에 좋은 징조라고 주장한다.
반면 JP모건이 가격 강세 목표를 설정하긴 했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예측할 수 없는 가치 변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공간에 뛰어드는 가장 최근의 방법도 생겼다.
“장투”하는 스타일의 투자를 찾는 사람들은 종종 ETF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지난 달, 마침내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미국에서 암호화폐 ETF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에 티커명 ‘BITO’로 첫 선을 보였는데, 이 펀드는 직접 비트코인을 소유하지는 않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ETF의 출시는 비트코인이 6만 5천 달러를 넘어 급증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될 정도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는 거래 첫날 5억7,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끌어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