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경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71% 하락한 5129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새벽 5000만원선이 붕괴되며, 48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5000만원대 지지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아슬아슬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분분하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고객조사에서 오직 5%의 고객만이 비트코인이 올 연말에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 이상 오를 것 이라고 답했다.
다만 6만달러 이상(7100만원)은 41%, 8만달러(약 9500만원)는 9% 수준으로, 올 연말 가격을 예측한다고 답했다.
6만달러 이상을 예측한 비율을 모두 합할 경우, 55%로 집계됐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2%로 나타났다.
같은날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는 유튜브를 통해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이 주식 시장의 흐름과 일치 한다면서, 조정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 CEO는 “최근 미국 증시가 아주 비이성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술과 혁신에 대한 공격이 주식 시장을 짓누르고 있어, 가상자산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로, 해당 설문조사자료를 작성한 니콜라우스 파니그르초글루는 “비트코인 약세가 놀랍지 않다”면서, “비트코인 선물에 기반한 지표는 현재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니그르초글루는는 금에 대비한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는 3만5000달러에서 7만3000달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