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악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약세를 예상하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HODL은 27일(현지시간) JP모건이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압박이 커져 약세장이 반전될 기미가 아직 없고, 7월에도 하방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 GBTC가 주식 매도 제한을 해제하면서, 비트코인 소유주들에게 코인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GBTC는 현재 210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약 69만 2000주의 비트코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GBTC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6개월의 매도 제한 기간이 지난 후 그들의 주식을 팔 수 있다.
JP모건의 전략가는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변경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약간 상황이 개선됐으나 우리의 분석에 따른 신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체 분석 결과 7월에는 비트코인이 약 2만5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셰어즈의 CSO 멜템 데미르스도 다음 달 비트코인 매각 수량을 경계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28일 4000만원을 재돌파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7% 오른 39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80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반등해 9시 직전 4003만원을 찍기도 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007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