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JP모건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규모가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나야만 추가로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경제전문지 마켓인사이더가 인용한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이른 시일에 그칠 것이라는 근거를 아직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계속된 하락세를 그치고 반등하려면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되찾는 일이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46%에 그치고 있다. 비트코인이 올해 전체 가상화폐시장에서 차지한 시가총액 비중은 한때 70%로 최고치를 보였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주요 가상화폐 투자수단으로 투자자들에 주목받아야 시세 상승을 예측할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참여도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자 신규유입을 이끌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 파이낸스(Crypto Finance) 거래 책임자인 패트릭 휴서(Patrick Heusser)도 3만5,000달러를 임계 수준으로 지적했다.
그는 “주문 흐름은 좋아 보이지만 3만5,000달러 영역에서 많은 부실 매도 주문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곧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 사이의 몇 달간 거래 범위의 상단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 다이버전스와 함께 3만 달러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상단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외에도 시장은 고점에 대해 감마선이 짧다. 3만5,000~3만6,000달러 이상을 돌파하면 4만~4만2,000달러 범위 상단을 향해 빠르게 ‘숏 스퀴즈’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지지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항공우주 회사 SpaceX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