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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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보고서: 암호화폐 투자원금 0원 위험성 감수해야…CEO “암호화폐는 마약 같아”

미국 대형 투자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이 “암호화폐는 마약과 같다”면서,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충고하고 싶은게 있다면, 암호화폐를 멀리 하라는 것”이라며, “JP모건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더라도, 그건 순전히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다면 내가 굳이 피우지 않으니깐 막지도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암호화폐를 일종의 마약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다만, 다이먼은 자신의 비판 대상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를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 했다.

비트코인 부정론자로 유명한 다이먼은 지난 18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JP모건의 많은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거래 지원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상품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에선 괄목할만한 변화라는 평이 나왔다.

한편,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도 이날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데이비드 르보비즈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원금 가치가 ‘0’으로 까지 추락해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매우 크며,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의 상관 관계도 낮아서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홈페이지에서 또 다른 보고서에는 투자자들이 ‘온라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을 떠나 금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 지자, 이에 넌더리가 난 투자자들이 원래의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이였던 금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경 기준, 3만7,3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8% 하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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