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리플(XRP) 이사회 멤버이자 현 연준의 금융감독 담당을 맡고 있는 마이클 바 부의장이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입증됐다. 때문에 암호화폐가 통화 대체 수단 및 결제 거래 수단이 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은행은 통제를 받게될 것이며 테스트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미국 통화감독청(OCC)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암호화폐 기업이 강력한 기반이 없이 비즈니스 확장에만 서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기업이 정확한 비전 없이 성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 확장은 길고 긴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업은 기관의 규제 표준 수립에 방해가 된다”며, “기업은 제품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은 암호화폐 업계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의 예로 셀시우스와 3ac를 언급했다.
같은 날 더블록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규제 기관으로서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작업은 우리에게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하며, “기관 등을 중점으로 형성된 전통적인 상품 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상품 시장은 소매지향적이며 투기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13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 참석하여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폰지(decentralized Ponzis)”라고 비판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수많은 불법 활동이 발생한다. 다만 블록체인은 적어도 특정 진짜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자사의 도매 결제 거래 관련 오닉스(Onyx) 플랫폼을 언급했다.
지난달 그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폰지 사기”라며, “위험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