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BTC) 반감기 이벤트로 인한 채굴 보상 감소와 생산 비용 증가로 채굴자들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하한선 역할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반감기 이후 BTC 가격은 4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예상 생산 비용 범위의 중심점은 현재 약 2만6,500달러 수준이며, 반감기 이후에는 기계적으로 두 배인 53,000달러로 상승하게될 전망이다.
또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20%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BTC 예상 생산 비용 및 가격을 42,000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이 4만 2천 달러 추정치는 4월 이후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행복감이 가라앉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비용이 더 높은 (소규모) 채굴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평균 이하의 전기 비용과 더 효율적인 장비를 갖춘 (대형) 채굴자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고 생산 비용이 높은 채굴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보고서는 증시에 상장된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이러한 ‘생존을 위한 싸움’에서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며, 반감기 이후에도 “2022년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