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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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큰 영향력 없을 것”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케네스 워링턴 JP모건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워링턴 전략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더라도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처럼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미 식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단기 투자자들은 대형 이슈로 꼽히는 현물 ETF 상품 출시에 수익을 기대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그 열기가 이미 식은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5%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이더리움은 지난 11월에 신청서가 제출된 이후부터 20%밖에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벤트가 이미 한차례 지나간 만큼 이더리움이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확실히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워링턴 전략가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작은 시총, 비트코인에 선제적으로 빼앗긴 이슈성, 비트코인 ETF 론칭 당시 포모(FOMO) 분위기에서의 교훈 등으로 큰 기대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다르게 아직도 증권성에 대한 규제 당국의 판단이 모호하다는 이슈가 남아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에 승인되더라도 비트코인 같은 급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이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오는 5월 최초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SEC에 신청이 접수된 이더리움 ETF는 총 7개로, 아직 어떤 상품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오는 5월 23일 이더리움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월 23일은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ETF 상장 여부 최종 결정일로, 현재 신청된 이더리움 ETF 데드라인 중 가장 빠른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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