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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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이더리움 현물 ETF, 비트코인 만큼의 수요 어려울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하더라도 비트코인 ETF와 같은 강력한 투자 수요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1373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순유입이 1분기 기준 12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점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미국 증권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지난 1월 출시됐기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버전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요를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 ETF가 시장에 가장 먼저 나온 가상화폐 현물 ETF로 ‘퍼스트무버’의 장점을 보였으나 이더리움 ETF는 이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생태계의 전반적인 매력도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미국에서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 신청서는 스테이킹 조항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상품 매력도가 떨어진다”면서 “만약 스테이킹 조항이 포함되면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한화 약 8조 2,746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피델리티(Fidelity) 등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예비 발행사는 자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투자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을 더해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보상을 추가적으로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업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SEC에 제출한 투자 상품 발행 신청서에서 스테이킹 관련 조항을 뺐다. 이는 SEC가 스테이킹을 규제 대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이미 상당한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 ETF로 이동한 상태”라면서 “비트코인이 4월 반감기를 지나며 다시금 수요 확보 계기를 확보한 반면 이더리움은 이러한 상승 동력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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