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다수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조만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SEC가 그레이스케일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은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타이밍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몇개월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하지만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소송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비트코인 선물 ETF에는 승인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SEC는 지난주 이 같은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SEC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한 판결은 20일에 공식화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신탁이 ETF로 전환되면 기초자산 대비 할인률은 없어질 것”이라며 “그레이스케일은 수수료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가장 빠른 ‘최종 결정 기한’은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스가 제출한 신청 마감일인 2024년 1월 10일”이라면서 “이 기간 이전에 승인이 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현재 SEC가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10개에 이른다. 신청을 제출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ARK △발키리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글로벌X 등이다.
SEC는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스 이외에도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등 7개 업체가 낸 신청에 대한 심사 마감일인 3월 15일까진 결론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