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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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AI 전환, 긍정적 평가”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인공지능(AI)으로 사업을 전환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 등에 따르면 JP모건 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는 “AI로 사업을 전환한 채굴업체들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AI 전환이 채굴업체들의 수익성 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AI 전환은 채굴 업체들의 필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채굴 비용은 9만2000달러 수준이며, 2028년 반감기 이후에는 18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AI 전환을 가속화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채굴자들이 AI 컴퓨팅에 더 많은 리소스를 할당함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생산 비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파니지르초글루는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과 AI 사이에서 유연하게 용량을 전환할 수 있는 자본력이 풍부한 기업에게는 유리하나, 소규모 기업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대되는 의견도 나온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AI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 경쟁을 벌이면서 부채 규모가 1년간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전 세계 채굴기업들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 1년 동안 21억 달러에서 127억 달러로 6배 늘었다”면서 “이는 채굴기업들이 AI와 비트코인 채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설비 투자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팜스는 최근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또 미국 비트코인 채굴기업 테라울프도 32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 중이다.

반에크는 “채굴업체들은 과거 주로 주식시장 조달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부채가 주요 조달 수단으로 부상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이 해시레이트 점유율 유지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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