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이 금융 환경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함에 따라, 비트코인(BTC)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 금의 오랜 지배력에 도전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부상했다.
2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JP모건의 전략가들은 많은 투자자들이 두 자산을 상호 교환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금 가격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높게 거래 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JP모건 분석가들은 고객 메모에서 “금의 현재 가격이 온스당 약 2,00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약 4만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둘 다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한다’는 전제에서, 비트코인의 경우 불과 14년 전 부터 존재 한 반면 금은 수세기에 걸쳐 그러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관 투자자의 대다수가 금을 안전한 자산으로 고수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다.
또한 이날 메모에서 JP모건 전략가들은 미래에 비트코인 가격을 잠재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요인인 ‘반감기 이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4월 ~ 5월 경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 이벤트는 1 BTC 채굴 비용을 약 $40,000인 두 배로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B 전략가들은 디지털 자산에 관해 미국 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규제 반발에 대해 지적하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들은 “미국 규제 단속으로 인한 역풍,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한 은행 네트워크의 불안, 작년 FTX 붕괴로 인한 반향이 비트코인의 잠재적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