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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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결국 비트코인 투자 허용…”투자자 권리 옹호”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고객들의 비트코인 관련 투자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고객들이 JP모건 은행 계좌로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당신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나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담배를 피울 권리를 옹호한다”고 짚었다.

이어 “JP모건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한다”면서도 “다만 JP모건이 직접 커스터디(비트코인 보관)을 제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까지 JP모건은 가상자산 선물 기반 상품에 대한 거래는 지원해 왔으나, 비트코인의 직접 보유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대신 JP모건은 산하 블록체인 플랫폼 키네시스 등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다. 2019년에는 자체 가상자산 프로젝트 JPM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JP모건의 대표적인 경쟁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자산관리 담당자들이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를 조언해왔다.

다이먼 CEO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점점 커지는 것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JP모건의 방침과는 별개로 다이먼 CEO는 본인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이전부터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내재 가치가 없는 사기’, ‘가상자산은 반려돌멩이’ 등으로 표현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2023년 상원 청문회에서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항상 반대했다”며 “가상자산은 범죄나 마약 밀수, 돈세탁, 세금 회피에나 쓰는 것이다. 내가 정부라면 금지했을 것”이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JP모건의 이러한 결정은 비트코인이 점점 주류 투자 시장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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