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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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채굴 산업, 시련 겪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시련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JP 모건 투자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위기의 순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기록적인 해시레이트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채굴 기업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반감기도 임박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은행은 해시레이트, 운영 효율성, 유동성, 전력 계약, 자금 지원에 따른 비즈니스 계획 등을 고려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채굴 기업을 선호한다”면서 “은행이 여러 상황을 저울질해야 하는 순간에 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세에서 4년 블록 보상 기회는 약 200억 달러로 추정된다”면서 “내년 2분기에 예정된 반감기가 블록 보상량을 절반으로 줄이며 채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반감기에 따라 효율이 낮은 채굴 장비가 해체되면서 해시율이 20% 감소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주요 채굴업체의 투자 등급을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은 비중축소, 클린스파크는 비중확대, 사이퍼 마이닝은 중립으로 조정됐다.

한편,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호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57조3700억 해시레이트를 기록하며 직전 최고치인 57조1100억 해시레이트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2주마다 조정되는데, 난이도가 오를수록 블록 생성이 어려워진다.

채굴자들은 블록 생성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기 때문에, 난이도 상승으로 채굴자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한다면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지금처럼 비트코인이 약세장일 때 채굴 난이도 상승은 악재로 해석된다. 채굴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수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채굴자들은 채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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