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의 3월 일자리 데이터가 발표됐으며 3월 미국의 일자리 수는 시장 전망치 977만5000개에 못미치는 96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높은 금리로 인해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초 28,000달러 이하로 하락한 후 계속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BTC는 4일(국내시간)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계속 압력을 받은 채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미국 채용 공고 데이터
5월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의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mmary,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일자리는 38만4,000개 감소한 960만 개로 집계되면서 예상치인 974만 개를 하회했다.
반면, 고용 및 총 이직 수는 각각 610만 명과 590만 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정리 해고 및 해고 수치의 경우에는 주로 미국 내 은행 및 기술 회사에서 계속되고 있는 정리 해고로 인해 180만 명을 기록하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JOLT 및 미국 공장 주문 전월 수치가 모두 예상 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달러 지수(DXY) 가 102.40까지 상승한 후 하락했고 그 결과 미국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이 연준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포지션을 여는 데 신중을 기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이번 5월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발표 후 가지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매파적 혹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미국 주식 시장과의 상관 관계가 깨지면서, 금과 보다 상관 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JOLTS 수치 발표 이후에도 2% 증가한 $28,50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가격은 보고서 발표 후 약 1% 상승한 1,85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