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곧 양지로 나오게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5년 대통령 집무실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그의 새로운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의 등장은 미국의 결함 있는 암호화폐 제도에 대한 점검이 임박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탄을 울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백악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 국가인 미국은 웹3를 주변부로 밀어냈다. 규제된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가 배제된 것은 사실상 업계의 가장 큰 단점이었으며, 이는 곧 바뀌어 웹3의 채택은 극적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
그 결과는 웹3를 규제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 평행 경제로 상상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대신 암호화폐의 새로운 시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 시스템의 구조에 완전히 통합하는 것으로 표시될 것 이며 이로 인해 미국은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부통령으로 선출된 밴스는 매우 친(親)암호화폐적 행보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직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비트코인 보유자로, 상원에서 웹3를 가장 솔직하게 옹호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식 “집행에 의한 규제” 체제를 크게 비난했고, 업계 로비스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국회의사당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 초안을 작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2023년, 밴스는 암호화폐 플랫폼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지속적인 규제 압력으로부터 은행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작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뎁박스(DEBTBox)을 공격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비양심적”이라고 비판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밴스는 하원의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21)보다 훨씬 더 암호화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상원 법안 초안을 회람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난 2020년 암호화폐 인프라 플랫폼 팍소스의 1억 4,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C에 투자한 피터 틸의 미스릴 캐피탈에서 근무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직접적인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더 근본적으로, 밴스는 비벡 라마스와미와 미주리주 상원의원 조시 홀리와 같은 다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지지자들과 함께 기술 규제를 국가 정책 논쟁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린 트럼프 당의 젊고 기술에 정통한 진영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력의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트럼프는 웹3에 대한 최근의 구애가 단순한 말장난 그 이상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그리고 베팅 시장은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곧 강력하고 깊이 있는 정보에 입각한 친(親)암호화폐 성향을 채택할 것이다.
미국은 이미 블록체인 개발의 진원지이다. 규제 당국의 적대감이 계속되는 지금도 미국은 메이저 암호화폐 등 웹3의 주요 프로토콜 중 엄청난 부분을 호스팅하고 있다.
한편, 역사적으로 미국 규제 당국은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자의적이고 징벌적인 집행 조치를 취하면서 매 순간 혁신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결과 사기와 잘못된 관리로 가득 찬 규제되지 않은 웹3 프로토콜의 자유분방한 생태계와, 규제를 받는 기관들 사이에서 정신이 마비될 정도로 느리고 소심한 발전으로 특징지어지는 ‘두 갈래로 나뉜’ 양분화된 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
해결책은 규제의 자유로움이 아니라 규제의 명확성이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백악관이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FIT21과 같은 공화당 주도의 법안은 더 나은 시스템이 어떤 모습일 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