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월스트리터저널에 의하면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EO직 사임 사유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였던 잭 도시가 암호화폐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잭 도시는 실제 자신의 트위터에 CEO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이와 동시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트위터로부터 떠나는 일은 오롯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잭 도시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론적 입장을 보여왔고 향후 암호화폐에 집중을 기울이기 위해 트위터 CEO 자리를 내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잭 도시는 14년 전 트위터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후 이듬해에 트위터를 떠났고, 6년 전인 2015년에 다시 트위터 CEO 직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잭 도시가 앞으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일을 어떻게 수행하고 이에 대한 영향력을 또 어떤 방향으로 사회에 끼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 CEO 직에서 사입한 잭 도시를 이어서 파라그 아그와랄 현 최고기술책임자가 그의 후임을 맡을 예정이다. 잭 도시는 현재 트위터와 더불어 디지털 결제회사인 ‘스퀘어’의 CEO 또한 함께 맡고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잭 도시가 트위터의 CEO 직은 그만 두지만 스퀘어에서의 CEO 직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잭 도시가 디지털 결제회사인 스퀘어가 잭 도시 본인이 큰 관심을 가진 암호화폐와 연관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CEO직을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고있다.
디지털 결제회사 ‘스퀘어’는 사실 암호화폐 시스템과 직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트위터보다도 시가총액 규모도 훨씬 크다. 현재 스퀘어의 시가총액은 1천억 달러로 트위터 시총의 3배가 좀 안되는 규모이다. 한편 잭 도시는 암호화폐 대중화에도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그는 전 세계 개인 및 기업들을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암호화폐 분야에 대해 집중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