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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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도주설’ 거듭 부인 “위치 어딘지 밝히긴 어려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주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18일 권 대표는 로라 신의 암호화폐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에 출연해 도주설을 부인하면서도 현재 자신의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5월 권 대표가 설계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루나, 테라USD가 1달러 가치 연동을 잃고 몰락하면서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5월 루나·테라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 의해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됐다.

이후 권 대표는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소재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한국 사법당국의 공조 요청으로 최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이다.

하지만 권 대표는 구속영장을 본 적이 없으며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가 모두 언론에서 보고 들은 것이라고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권 대표는 “검찰이 형사 재판 절차를 통해 새로운 규제를 만들려고 하는 방식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권 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어떤 나라, 어떤 도시에 있는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사람들이 내 위치를 쉽게 알아낼수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일례로 그는 지난 5월 테라 생태계 붕괴 이후 내 신변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많았다. 사람들이 내 아파트에 침입한 사건을 언급했다.

권 대표는 “한국의 자택에서 모두 이같은 일이 있었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알려질 때마다 그곳에서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권 대표는 “나는 도주하고 있지 않으며, 규제당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언론에서 계속 주장하는 것처럼 횡령이나 절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로라 신은 권 대표가 트위터에서 테라가 붕괴하기 전 홀더들에게 환불을 약속했던 점을 언급하며 “환불 과정이얼마나 오래 걸릴 지 알 수 없다”며 “환불이라기 보단 도덕적 책임감에 따른 노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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