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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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국가 인프라 기술 중 하나로 봐야”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인프라 기술 중 하나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명산 프로토콘 리더는 NFT META Seoul 2021에서 발표자로 참가해 “디지털 사회에서 블록체인 원천기술이 없으면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대응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 비상사태 사례로는 KT 망 중단을 언급했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실생활에 적용됐을 때, 예상치 못했던 오류나 사고로 CBDC가 중단되면 경제 자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전 리더는 “블록체인은 상당한 고난도의 복잡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엄청난 테스트와 검증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오류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고를 미연에 100%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국내 원천기술 없이, 해외에 있는 개발팀에 의존한다면 예상치 못한 ‘기술종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실제로 현재 한국 블록체인 회사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술들은 ERC-20(토큰 표준)이나 ERC-721(NFT 표준) 등 이더리움에서 개발된 기술들이다.

이에 대해 전 리더는 “오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원천기술이 없으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조차 못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임시로 재가동을 하더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가는 꼴”이라며 “대응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토큰이나 NFT 등은 다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한다”면서 “최근 화제인 메타버스의 경우에도 메타버스 내의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전 리더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향후 디지털 토큰이나 NFT가 아닌 또 다른 산업적 요구들이 등장할 때 원천기술이 없으면 새로운 산업적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디지털 사회의 국가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블록체인 원천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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