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거래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이타우 유니뱅코(Itau Unibanco)가 이번 해 안으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출범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타우 유니뱅코는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 구입 및 예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중 은행에서 거래되었던 기존 금융 상품을 토큰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타우 유니뱅크는 빠른 시간 안으로 금융 기관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 다음 이번 해 하반기에 일반 고객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이타우 유니뱅크는 현재 브라질의 CBDC격인 ‘디지털 헤알화’의 개발과 활용을 추진하는 9개 금융기관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이타우 유니뱅크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최대 규모 금융기관이라는 인지도를 갖고있고, 연간 매출액은 약 45억 달러(한화로 약 5조 9485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애플(Apple)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브라질에 출시되면서 지주은행인 ‘이타우유니방코홀딩스(Itau Unibanco Holding SA)’와 독점적인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바 있다.
해당 제휴와 관련해 당시 이타우방코측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아이폰6(iPhone6)’ 혹은 이후의 기종을 보유한 이타우방코의 카드 소지자들에게 약 3개월 동안 독점적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의 슈퍼마켓 체인 가운데 하나인 ‘GPA’ 등 브라질 소매 기업은 당시 애플페이를 이용중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애플파이가 브라질에 도입되기 전 미국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이 당시 브라질의 민간 상업은행으로 자리잡고있었던 ‘방코브라데스코(Banco Bradesco SA)’와 똑같은 제휴를 추진하며 ‘구글페이’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