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벤처펀드 판테라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이자 창업자인 댄 모어헤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디지털 자산이 자금을 저장하기에 ‘최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및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이달 현재 7.5%를 상회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온 신경을 집중한 상태다.
그러나 모어헤드 CEO는 2월 16일자(현지시간) 뉴스레터를 통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채권, 주식, 부동산> 등이 연준의 ‘중대한 정책 유턴’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2021년 말 이후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디지털 자산이 연준 긴축 조치의 여파에도 자금을 저장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오머헤드는 “투자 시장이 곧 분열될 것 같다. 투자자들은 생각할 것이다. ‘연준이 지구상의 유일한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바뀌면서 채권이 무너질 것이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주식과 부동산의 매력이 떨어질 것’ 이라고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주식과 채권 ‘모두 하락’하고 있을 때 어디에 투자하는가? (보통 주식과 채권은 네가티브 상관관계에 있다.) 그러한 환경에서 블록체인은 투자하기에 매우 합리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어헤드는 이달 초 투자자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그가 했던 이전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금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 등급들은 채권처럼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어헤드는 “블록체인은 현금흐름 지향적인 것이 아니다. 금과 같다. 금리 위주의 상품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서, “내 생각엔 모든 걸 종합해보면, 투자자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질 것 이다. 투자자들은 무언가에 투자해야 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 ‘블록체인’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모어헤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급등하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