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치아 네트워크’가 벤처캐피털 톱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리치몬드 글로벌벤처스가 이끄는 펀딩 라운드를 통해 61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분산형 스마트 계약 플랫폼은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약 5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에는 엔젤리스트 나발 라비칸트, 브레이어 캐피털, 트루벤처스의 CEO 겸 공동 창업자도 참여했다.
치아의 진 호프만 CFO 회장은 블룸버그에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비교적 빨리 기업공개를 하는 것 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의 규제 환경이 상당히 명확해지고 고객이 통화를 사용하여 다른 코인들과는 다른 공공 시장 변동성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치아 네트워크는 비트토렌트를 만든 브람 코헨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2018년 라비칸트와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이끄는 시드 라운드에서 33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바 있다.
치아는 자사의 치아 토큰(XCH)을 “디지털 세상을 위한 그린 머니”라고 설명한다.
치아 네트워크의 주요 가치 제안은 독특한 컨센서스(합의) 메커니즘인 “공간과 시간의 증명”이다.
또한 합의 방식은 검증자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활용되지 않은 컴퓨팅 성능을 확인하고자 하는 작업증명(Proof-of-Work) 채굴보다 훨씬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50 풋 블록체인의 공격’의 저자 데이비드 제라드는 5월 23일 ‘치아는 암호화폐의 자원 낭비를 위한 새로운 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치아가 “전기 사용이 과중하다”면서, 채굴 팜을 위해 100%에 가까운 여러 CPU 스레드를 연속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XCH의 출시를 앞두고 포춘지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하드 드라이브 부족을 보도하는 등… 중국이 컴퓨팅 매립지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제라드의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분석가는 “최근 몇 주 동안 대용량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기업 SSD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치아의 인기에 대한 이러한 궤도로 봤을 때,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