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글이 하루만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업데이트 되자마자, 모든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비트코인에서 도지코인으로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는 13일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향후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하여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머스크의 발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에서 차를 구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 대신에 도지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도지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급상승했다.
머스크는 이미 3일 전에 본인의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신에 도지코인을 테슬라 차 구매 수단으로 이용해야 될지를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이때부터 투자자들은 다시 도지코인에 대한 급 관심을 보이고 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의 일시적인 생각이나 단순히 농담일지도 모르는, 트위터에 올라간 한 마디 말에 따라서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과 대처하는 영역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인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 다른 코인으로 결제 수단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그 한 마디에 무게를 두고 갑자기 ‘친환경적인 코인’ 찾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환경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에는, 고성능 컴퓨터로 연산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얻는 경우, 그 절차에서 엄청난 수의 컴퓨터들이 24시간 매일, 오랜 기간동안 풀가동을 시킬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서 심각한 전력 낭비가 생기고 있다는 문제 상황을 담고 있다.
환경오염의 위험 때문에 비트코인 대신 다른 가상화폐를 활용하겠다는 머스크의 태도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머스크가 ‘환경보호’를 앞세웠지만 이것은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거론되어왔던 말이었고 ‘환경보호’는 단순히 거래시스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철회할 명분으로 삼은 것 뿐이고,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테슬라의 현재 상황상 감당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마지노선 가격을 고려하여 기존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