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와 주식투자를 병행하여 시너지효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현재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지표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회사의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상황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기성 목적으로 뛰어드는 경우와, 다른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수십, 수백억을 벌었다는 풍문을 듣고 부러운 마음에 무작정 시작하는 경우,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 중의 하나인 ‘블록체인’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고 암호화폐 활용이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 거래 수단으로 확대될 것임을 믿고, 큰 가능성을 예측하면서 신중하게 투자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후자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에만 집중하지 않고, 가상화폐 및 그와 관련된 신 기술들과 관계성이 있는 전도유망한 기업들을 찾고 투자하는 노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암호화폐 영역에만 투자를 하고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다거나, 주식투자는 열심히 하는데 가상화폐 분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주식투자의 역사가 디지털 코인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이 길고, 깊다고 이야기하지만, 코인 투자가 블록체인 기술과 맞물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함께 급부상하고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굵직한 기업들과 중앙은행까지 관여하면서 그 관심도와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면서, 결국 코인 투자도 주식 투자처럼 하나의 전문 투자 영역으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요즘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면서, 본인이 투자하는 코인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으면서, 비트코인 관련 주식을 찾아서 분석하고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가 그 사례이다.
카카오의 기업적 가치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에 카카오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최근에는 카카오가 영위하는 블록체인 사업에 주목하여 카카오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 중 카카오는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서 사용되는 코인은 ‘클레이’라는 코인이고 현재 코인원이라는 거래소에서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클레이튼은 셀트리온, 안랩 등 국내 및 해외 기업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으며,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취급되기 좋은 시스템이라고 언급되며 주목받고 있고, 실제 그라운드X 대표가 한국은행과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어플 안에서 제공되는 블록체인 지갑인 ‘클립’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의 사례를 분석했을 때, 카카오라는 하나의 기업을 큰 덩어리로만 보는것에서 벗어나, 카카오의 자회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클레이라는 암호화폐를 만든 사실,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연계 작업을 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화폐 영역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투자하고 있는 코인이나 이용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블록체인과 같이 관련된 신 기술들과 연계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서 투자해보는 노력이 시너지효과를 이룰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관련 회사 찾기, 관련 주식 찾기에 관심을 갖고 직접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