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CNBC 경제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한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현금과 주식이 모두 ‘쓰레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투자) 환경은 이미 1970년대와 같이 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산이 바로 최고의 투자”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11년간 큰 성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유니언스퀘어 벤처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유명 벤처 투자자인 프레드 윌슨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경기 침체는 2023년 말까지 무리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거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사용되는 긴축적 통화 공급 및 높은 기준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 주기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장은 이미 조정을 맞았고, 기술주는 경기 침체로 인해 볼 피해의 대부분을 이미 다 봤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정상보다 바닥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곧 반등이 시작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80년대 나스닥 차트를 봐도 경제 불황이 막바지에 접어든 1983년 하반기까지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역시 24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낙관론을 꺾지는 못하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그는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다른 자산 클래스들의 변동성 확대를 야기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단념시키지는 못했다”며, “수차례 암호화폐 폭락을 겪은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 이 시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 보다 오랜 시간의 스케일에서 바라보면 암호화폐는 다른 자산군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최근 테라(LUNA) 붕괴 사태와 관련해 소넨샤인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재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이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GBTC를 현물 기반 ETF로 전환하기 위해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