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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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강세에 웃는 투자기업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에 힘 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투자 기업들이 웃고 있다.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는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두 배로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12일 기준 약 11만40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총 구매 가격은 31억6000만달러, 평균 구매 단가는 2만7713달러다.

현재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67억 달러로 올랐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한 그는 현금이나 저수익 증권보다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해왔다.

세일러 CEO는 전날 밤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새로운 금’”이라며 비트코인 시세 반등을 자축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또 다른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1조 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올렸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 등은 전 세계 기업의 가상화폐 투자 현황을 집계하는 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은 4만3200개이다. 비트코인 가격 5만800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총 가치는 25억 달러다.

테슬라가 지난 2월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평가이익은 10억 달러(1조1800억 원)인 셈이다.

비트코인 평가이익은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순이익과도 맞먹는다. 테슬라는 2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순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두 기업의 이익은 향후에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미 SEC는 지난 8월 신청된 프로셰어, 인베스코,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반에크 등의 비트코인 ETF에 대해 다음 주 결론을 낼 전망이다. 현재로선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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