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사 인텔(Intel)이 블록체인용 반도체 칩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가속기)’를 출시한다. 가상화폐 사용 증가에 따른 비트코인 채굴과 NFT 활용에 사용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인텔 부사장 라자 코두리는 인텔 뉴스룸을 통해 인텔의 블록체인 전용 칩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으로, 첫 번째 고객사는 잭 도시의 ‘블록(Block, 구 스퀘어)’과 미국 암호화폐 채굴 스타트업 ‘그리드 인프라(GRIID Infrastructure)’ 그리고 영국 암호화폐 채굴 기업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등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칩의 이름이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라고 전하며, 블록체인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고 언급했다.
인텔의 블록체인 가속기가 SHA-256 기반 마이닝을 위한 주류 GPU보다 와트당 1000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
또한 코두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인텔은 개방적이고 안전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고 촉진할 것이며,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텔은 블록체인 가속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가속 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사업부 내에서 새로운 커스텀 컴퓨터 그룹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그룹은 블록체인 및 기타 가속화된 슈퍼컴퓨팅 기회를 포함해 고객의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실리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