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소속 애널리스트 알케시 샤와 앤드류 모스가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로 인해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ETH를 투자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기존 작업증명(PoW) 기반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았던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머지 이후 ETH 매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성 리스크가 적은 ETH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기관 유입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러한 수익성이 디앱 등 웹3 생태계와도 관련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예컨대, 넥서스 뮤추얼 같은 분산형 보험 프로토콜의 경우 기존 보험사를 대체하려면 준비금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기존 보험회사들이 회사채ㆍ국채 등에 투자하지만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지금으로선 가장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의 보고서를 인용해, ETH 유통량의 약 11%가 스테이킹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검증자는 총 42.6만명이고 ETH 예치자는 약 8만명이며, 5개 엔터티가 스테이킹된 ETH 물량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리도 다오(LDO)가 31%를 차지해,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 중인데 그 외에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3곳이 총 30% 물량을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보고서는 “검열 위험에 저항하기 위해선 리도 다오가 충분히 분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도와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에 대한 검열에 저항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13일 더블록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연구 책임자인 브렛 윈턴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라이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경쟁 상대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이더리움 머지 이후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들은 더욱 분리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금융 중개업자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모든 종류의 자산에 디지털 소유권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역할은 화폐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 암호화폐는 2021년 가치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 현재 다양한 프레임워크 등 시장 개발이 예정돼 있다. 다양한 시장 참가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