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코 자산운용사는 미국에서 비트코인(BTC)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취하한 직후, 유럽에서 현물 BTC 상장지수채권(ETN)를 출시하려고 한다.
11월 29일 독일 주식시장 운영사인 도이체 뵈르제는 디지털 증권거래소 제트라에 인베스코 현물 비트코인 ETN의 상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 상품은 티커명 ‘BTIC’로 거래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규제된 시장에서 인정된 이 새로운 ETN 상품은 물리적으로 비트코인이 뒷받침되며, 유렉스 클리어링을 통해 중앙에서 청산된다.
이날 발표에서 “중앙청산을 통해 투자자들은 거래 결제 시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하여 이익을 얻게된다”고 밝혔다.
ETF 중심 간행지 ETF 스트림의 보도에 따르면, BTIC를 대신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수탁 서비스는 ‘조디아’로 알려진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보관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조디아 공동투자자인 노던트러스트가 BTIC의 관리자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말에 출시된 조디아는 영국의 금융 행동 당국에 등록됐다.
유럽의 주요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는 인베스코의 파트너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ETN의 인덱스 스폰서 겸 실행 대행사로 활동하게 된다.
BTIC는 코인셰어스 시간당 비트코인 기준금리 지수를 추적하면서, 기본 자산에서 수수료를 뺀 가격에 대한 가격 성과를 전달하게 된다.
한편, 이 소식은 인베스코가 투자자들에게 단지 100% BTC 선물 ETF가 아닌, 더 나은 투자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신청을 철회한 직후 나왔다.
인베스코의 ETF 및 인덱스 전략 책임자인 게리 벅스턴은 “물리적 비트코인은 좀 더 관찰할만한 시장이다. 우리의 우려 중 하나는 종합적인 유동성의 깊이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인데, 이는 우리가 아쉽게 여기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인베스코가 2018년 중반부터 이 상품을 개발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