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뉴욕 증시 상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의 비트코인 손상차손은 9억 178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가 기업이 매입한 가격보다 떨어지면 발생하는 차액으로, 1분기 1억 7000만 달러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2만9,699 BTC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 당시 금액은 약 40억 달러로 평균 단가는 약 3만664달러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이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가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CFO, COO를 비롯해 다양한 고위 임원직을 역임한 퐁 레가 마이클 세일러의 후임으로 CEO직을 맡게 된다. 다만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해서 맡는다.
이와 관련해 세일러는 “향후 비트코인 매입 전략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퐁 레는 CEO로서 전반적인 기업 운영 관리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역할 분할이 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업과 비트코인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5월 3일부터 6월 28일 사이 480 BTC(약 100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평균 매입가는 20,817 달러.
한편, 같은 날 데일리호들은 시빅 사이언스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연간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미국 성인 대다수가 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지난 몇 주 사이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현금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시빅 사이어스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약 1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5만 달러 이하라고 답한 투자자 중 최근 암호화폐 현금화를 했다고 답한 비중은 65%였다.
연간소득 5만 달러~10만 달러 구간 응답자의 경우, 최근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다고 답한 비중은 48%로 규모가 줄었다. 또 10만 달러~15만 달러 경우는 34%, 15만 달러 이상은 30%로 현금화 비중은 점 점 더 낮아졌다.
이를 두고 시빅 사이언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폭풍우를 헤쳐나갈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