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6일 NFT 거래를 추적하는 댑레이더(DappRadar)를 인용해 올 상반기 NFT 거래액이 25억달러(약 2조829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상반기 NFT 거래액이 137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8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NFT 거래 장터 ‘오픈시'(OpenSea)의 지난달 월간 NFT 거래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국내 NFT시장이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8배 넘게 커졌다고 발표했다.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유한 인식 값을 가지는 화폐로, 메타버스 환경에서 미래 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는 NFT는 가상화폐 투자 열기와 함께 별도의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이 제작한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NFT 작품이 6930만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최근에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NFT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일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나무에 전체 주식의 2.5%인 89만여주를 매각했다.
박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두나무와 손을 잡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NFT 플랫폼 진출 소식에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도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한 산업이지만 NFT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으며 NFT 관련 투자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메타버스와 관련한 ETF 등의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회사 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은 “초기 단계인 NFT 산업이 앞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며 “10년 내 1억명의 NFT 수집가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