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6, 2026
HomeToday바이낸스, 결국 일부 러시아 계정 차단

바이낸스, 결국 일부 러시아 계정 차단

앞서 “러시아 사용자 계정을 일방적으로 동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결국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동참에 나섰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카드가 등록된 일부 계정의 접근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일 바이낸스 측은 “암호화폐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재정적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창안됐다.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유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러시아 사용자 계정 동결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러시아 관련 모든 계정을 차단하거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까지는 취하지 않고 있다.

이날 바이낸스 자오창펑(CZ)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그럴 권한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재 결정은 입법부나 법 집행기관, 정부에서 내리는 것이지 기업에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이날 일부 러시아 사용자 계정 차단 조치가 내려진 것은 ‘정치적’ 문제에 연관된 계정에 국한된 조치라고 강조한 것.

CZ CEO는 이어 “암호화폐는 문제의 중심이 아니다. 러시아 자산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0.3%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루블을 평가절하하지 가상자산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암호화폐가 강해지면 오히려 루블의 힘이 더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가상화폐 이동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돈세탁이 쉽지 않다. 당사 법무팀 500여명이 이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며, 24시간 일하고 있다. 무고한 다수 러시아 계정이 차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는 러시아에 전략 물자 수출을 금지하며, 금융제재 및 암호화폐 거래 제한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한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제공업체는 “이 같은 금융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국가는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