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빗썸과 코인원이 루나 코인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환원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단기적인 수수료 환원 보다는 제 2의 루나사태 방지를 위한 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
이날 빗썸 관계자는 “이번 루나 사태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이고 매번 문제 발생 시 수수료 환원 등의 단기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처음에는 (해당 방안을) 빗썸도 검토했지만, 현재로선 그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코인원 역시 공동 협의체를 통한 대책 마련에는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수료 환원 등 당장의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코인원 측 관계자는 “시세변동이 큰 암호화폐에 대한 사전 경고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거래소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CNBC가 다수의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수천개 토큰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으며, 블록체인 수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3 재단의 베르트랑 페레즈 CEO는 테라 사태를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블록체인, 토큰 수가 너무 많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 산업 초창기 수많은 닷컴 회사가 있었고, 이중 상당수가 사기였다. 그리고 이제는 유용하고 합법적인 회사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역시 “오늘날 1만9000여개의 토큰이 필요한지가 의문”이라며, “법정화폐의 경우 180개 정도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테라폼랩스의 도권 CEO가 징역형보다는 벌금, 민사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전 미국 연방검사 이자 전 SEC 선임 고문인 레나토 마리오티는 “검사가 사기 ‘의도’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