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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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도 NFT 바람…e커머스는 본격 사업 시작


유통업계에도 신사업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바람이 불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동영상·그림·게임 아이템 등에 위조할 수 없게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해주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NFT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e커머스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커머스 SSG닷컴은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서비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SSG개런티는 고객이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보증서다. 여기에는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이 담겨있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종전에는 종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제공됐었으나,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개발한 NFT 기술이 적용되면서 디지털 보증서 형태로 바뀌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모바일 앱에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NFT를 가상공간 내에서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출범한 ‘메타버스 원팀’을 중심으로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NFT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신사업 계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쇼핑도 커머스와 NFT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NFT 시장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K쇼핑은 최근 국내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메타버스 내에서 갖는 위치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통기업들은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NFT를 활용하면 메타버스 내 자산 구축과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메타버스 내 환경에 대한 다양한 요소와 NFT에 대한 법적 지위나 규제에 대한 합의는 마련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NFT 관련 스크리닝 작업과 상표권 출원 등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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