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기록을 보이며 주목받던 대표적 밈 코인(온라인 언급으로 유명해진 암호화폐)인 시바 이누 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에 급락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한때 30% 이상 급등하면서 0.00004432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갑작스러운 상승세의 이유는 머스크였다. 그가 지난 7일 “플로키가 도착했다”며 시바 이누견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 이는 도지 코인을 패러디해 만든 밈 코인인 ‘시바 이누 코인’을 저격한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패러디해 만든 ‘시바이누 코인’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종종 언급하며 폭등했던 도지코인이 주춤하고 있는 만큼, 시바이누로 투자금을 옮기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그러다 이날 머스크의 한 마디에 시바이누 코인은 15% 급락을 겪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시바이누 코인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시바이누 코인은 장중 이전 최고점에서 15% 떨어진 것으로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가 집계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25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4.27% 급등한 0.00004054달러를 기록했다. 코인이 급락함에 따라 시가 총액도 11위에서 한 단계 내려간 12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두고 전 세계 네티즌들은 “역시 머스크의 입에 움직이면 안된다” “아직도 믿는거냐” “또 속은 투자자가 있기는 한거냐” “암호화폐계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병 주고 약 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바이누 코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코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미국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서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에 시바이누 코인 상장을 요청하는 청원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바이누 코인이 지난 한 달 동안 400%, 1년간 4000만% 이상 폭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