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롯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코인데스크는 2일(현지시간) IMF가 분기 매거진 ‘금융과 발전’에서 ‘화폐 혁신’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MF는 통화 당국 관계자들은 민간 화폐와 국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해당 글에서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부 총괄은 “IMF는 국제 송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CBDC 결제를 받아 예탁하고, CBDC를 담보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부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해 플랫폼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도 IMF는 CBDC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꾸준히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국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며 “5년 안에 CBDC가 세계에 꽤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MF는 “아프리카 국가마다 CBDC를 발행하는 동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지역민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성 촉진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IMF는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의 비트코인 채택 추세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을 저해하고 유동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를 피하려면 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중앙은행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며 암호화폐 수요를 줄이는데 도움될만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은 암호화폐 대안으로 중앙은행 CBDC 발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연구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사들과 손잡고 CBDC의 성능 및 안정성을 체크하는 기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한은은 가상공간을 구축, CBDC를 지원하기 위한 IT 환경 구성을 마쳤다. 현재 금융기관 시스템을 임차해 해당 금융사들의 시스템을 한은의 가상 환경에 연결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