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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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엘살바도르에 다시 비트코인 구매 중단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에 다시금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구매 중단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IMF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이 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 3월 엘살바도르에게 14억 달러를 대출해주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관련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위 철회 및 공공자금을 통한 비트코인 구매 중단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엘살바도르 국회는 찬성 55표, 반대 2표로 관련 법률을 공식 폐지했다.

엘살바도르는 IMF와의 협약에 따라 비트코인에 부여했던 법정화폐 지위를 철회하고, 공공자금을 이용한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의회가 관련 법을 폐지한 이후에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대출 프로그램을 계속 준수하려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는 계약 조건과 명백히 모순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하고 있는 것.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최근에도 “세상이 우리를 배척하고 비트코인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며 비트코인 매입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IMF는 다시금 엘살바도르에 대한 대규모 금융 지원의 조건으로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 축소를 요구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IMF는 초기 1억2000만 달러를 엘살바도르 지원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지원은 재정 개혁, 은행 유동성 확보, 공무원제·연금 개혁 등의 이행 여부에 달렸다. 총 지원액은 IMF와 타 기관을 포함해 최대 3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엘살바도르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IMF의 요구를 완전히 수용할지, 아니면 비트코인 고수 정책을 이어갈지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국가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2년 글로벌 긴축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한때 67%의 평가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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