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이 “암호화폐 산업에 발생한 수많은 파산 사례와 충격 등을 감안해, 모든 국가가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공통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G20 정상회의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도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글로벌 정책 접근법을 만들기 위해 단계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완화됐다”면서, “미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 그리고 탄력적인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뒷받침 하는 만큼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밖에도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그리고 은행 시스템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방 압력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자체 발간한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암호화폐 대기업은 은행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본 관리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여러 축이 무너지면서 소비자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에 중점을 둔 포괄적이고 일관된 규제를 서둘러 마련해야 하며, 암호화폐 보관과 전송, 거래, 준비금 등을 포괄적으로 담아야 한다”면서, “또 법정화폐와 페깅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도 포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현재 실버게이트, 시그니처뱅크 사태 등은 암호화폐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으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헌편, 11일(현지시간) 핵심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연례 암호화폐 보고서 발행을 통해 “웹3 내 게임 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700개의 웹3 게임이 출시됐다”고 진단했다.
a16z는 “또 게임파이는 디파이보다 23배 많은 온체인 트랜잭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현재 웹3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디파이, NFT와 관련된 지표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이날 a16z는 자체 암호화폐 관련 지수인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State of Crypto) 지수 출시 소식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