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시스테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디지털 은행 우알라(Uala)는 이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중단해야하며 고객들은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판매해야 하게 됐다.
이는 앞서 경제 지원과 관련해 IMF가 ‘암호화폐에 대해 (사용을 금지하라고) 경고한 것’을 아르헨티나가 적극 수용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우알라에는 현재 약 30만명의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30일 이내에 보유중인 암호화폐를 모두 판매해야 한다.
지난 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해당 은행에 ‘고객에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알라는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를 제외하고 구매 및 보관이 가능한 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알라는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 자사 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들에게는 이미 통지가 전달된 상태”라며, “암호화폐에 투자한 분들은 자산 청산 후 매각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경제적 보상을 자사 서비스 신뢰의 대가로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암호화폐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법을 존중함으로써, 우리의 길을 계속해서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규정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선도적인 핀테크 업체인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가 앞서 브라질과 멕시코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자 프로그램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메르카도 파고는 “우리는 방대한 투자 메뉴에서 하나의 옵션인 암호화폐를 제외시켜야 하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