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9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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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국가 간 거래 가능한 CDBC 플랫폼 개발 중”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 간 거래가 가능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DBC)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해 “IMF가 글로벌 CDBC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CDBC는 개별 국가 차원의 제안이 돼서는 안 된다. 국가별로 파편화되면 안 된다”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서는 국가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는 상호 호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허용하는 공동 규제체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원한다”면서 “공통 플랫폼에 합의하지 못하면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백이 생기면 이는 다른 가상자산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CBDC는 중앙은행이 통제하지만 가상통화들은 거의 대부분 탈중앙화해 난립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114개의 중앙은행이 CBDC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개국 CBDC가 상당부분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각국이 국내 배포를 위해서만 CBDC를 개발한다면 그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간 평균 송금 비용이 연간 44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CBDC는 송금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CBDC의 공동 플랫폼에 합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CBDC는 단순 송금 수단이 아닌 자산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며 “가상통화가 자산에 기반해야 투자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투기이다. 암호화폐 역시 자산의 성격을 가진다면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기회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투기”라고 했다.

IMF의 통화 및 자본 시장 담당 이사인 토비아스 아드리안도 “국경 간 결제의 비용, 느린 속도, 불투명성은 제한된 인프라에서 비롯되며 CBDC가 이를 해결할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IMF는 스위프트(SWIFT)와 같은 국제 단체와 함께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는 CBDC 플랫폼 구축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연합 역시 이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CBDC는 가상화폐, 암호화폐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중앙은행이 종잇돈 대신 디지털로 발행하는 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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